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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 [아미랑] 나무 향기와 바람의 선선함 나를 치유해주는 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27.

<암으로의 휴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을 극복하기 위해, 암 재발을 막기 위해 암 환자는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숲이나 공원 같은 자연을 거닐며 건강을 강화하는 건 어떨지요. 자연과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인간의 마음은 온화해집니다. 오늘은 암 극복에 도움이 되는 자연의 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암 환자에게 마음 치유가 중요한 이유
암 환자는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인 아픔을 호소합니다. 암 환자의 35~44%가 디스트레스를 겪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이어집니다.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암 환자’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히기 때문입니다.

디스트레스는 암 치료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암 환자들은 디스트레스로부터 해방돼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암 재발과 전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피톤치드가 정신적인 안정감 줘
숲에서 나오는 풍부한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춰 몸의 긴장을 이완시킵니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면 교감신경계도 활성화됩니다. 숲 속에서 명상을 하고, 좋은 사람과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피톤치드를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면역력 증진 효과도 있습니다. 산림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NK세포가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일본대의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다 보면,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하다 보면 결국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죠. 인간은 자연과 하나가 될 때 가장 편안하고 안정을 취하는 상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암 치료를 받으면서 도시보다는 산이나 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암 극복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암을 겪으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았습니다. 암 치료를 끝낸 뒤, 집에서 요양을 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집에서 쉬기보다는, 동네 한 바퀴 걷기, 등산하기, 여행하기 등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자연과 한 몸이 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프기 전에 보던 자연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때는 수술 받고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 ‘내가 다시 여기에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특히 자연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방법
1주일 중 며칠을 시골에서 머무는 ‘5도 2촌’ ‘6도 1촌’ 같은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도심 속 자연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며칠이라도 시골에서 지내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보세요. 직접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채소를 재배하면 건강함과 행복감은 배로 늘어납니다. 수술이나 항암·방사선 치료가 끝났다면 가능하면 빨리 자연 속 삶을 시작해보세요.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은 주말 하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말에 산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 정상까지 오르지는 않더라도, 산속 나무 그늘 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주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저 역시도 산속에 들어가서 맑은 공기를 숨 쉬고 내쉴 때 온 몸이 깨끗해지고, 에너지가 온몸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악산의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과 경치에 푹 빠졌었고, 특히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면서 땀을 닦을 때 살아있는 신선한 느낌이 들던 기억은 지금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산, 나무, 풀에서 나는 향기와 바람을 직접 느껴보세요. 그 에너지를 받아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24/2024092401658.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