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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차가운 발, 환절기라 그런 줄 알았는데… '척추' 문제라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1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느껴지는 환절기에 들어섰다. 신체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대표적으로 '손발이 차가워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일상 속 수족냉증으로 고충을 느끼기도 한다.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유독 발만 차갑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 노년기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등ㆍ허리 구조물이 약해지고 흔들리기 때문에 척추뼈를 붙잡기 위해 인대가 두꺼워진다. 두꺼워진 인대는 척추관을 압박하게 되고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 걸을 때 허리가 아프지만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덜해지고, 다리가 저린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22년 기준 177만7263명에 이른다. 50대 이상에서 급격히 발생 비율이 증가하는데,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84.7%이며 50대를 포함하면 96.2%에 달할 정도다. 노년기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리 시림 있으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질환명으로 허리만 아프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 척추관의 신경은 척추뿐 아니라 엉덩이, 종아리, 발까지 뻗어나가므로 하체에도 영향을 준다. 하체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중 발만 차가워지는 '족부냉증'은 하체로 연결된 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게 된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 증상으로 발생하는 족부냉증은 대부분 양쪽 발 모두 냉증이 나타나기보다 초기에는 한쪽 다리에만 냉기와 저림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발의 냉기와 더불어 허리와 엉덩이에 뻐근한 느낌이 들고 쪼그려 앉는 것이 편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허리디스크 혹은 단순 통증이라 생각하고 방치해 증상을 더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수술 없이도 치료 가능하다. 이준호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 퇴행성 질환이지만 현대인들의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 습관 등으로 척추 퇴행을 가속해 최근 젊은 환자들에게도 '척추관협착증'이 종종 나타난다"고 말했다.

◇'척추내시경'으로 고령자도 안전하게 치료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증상이 이미 악화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 척추 수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이기 때문에 노년층의 경우 수술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컸다. 그러나 최근 의학 기술의 발달로 최소 침습적인 방법인 척추 내시경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이준호 병원장은 "척추 내시경 수술은 절개를 최소화 하기 때문에 척추체와 주변 조직이 최대한 보존이 가능하며 출혈과 흉터가 적다"며 "따라서 기존 척추 수술에 대해 부담이 있었던 고령층과 수술이 어려운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비교적 부담이 적고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치료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대다수 사람이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하게 넣고 허리를 꼿꼿하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 시간에 한 번쯤은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다면, 쪼그리거나 허리를 숙이는 자세는 자제해야 한다. ​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9/202409090211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