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PP)빨대와 종이빨대를 각각 생산해 사용하고 폐기하는 순간까지 전 과정을 평가한 결과, 종이빨대의 일부 유해 물질 배출량이 플라스틱빨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3월 '펄프 목재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원료로 한 종이빨대의 이산화탄소 등 배출량이 원류 및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빨대(PP빨대)보다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주)에코윌플러스, 안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환경부의 연구 용역을 받아 연구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미국의 일일 빨대 소비량인 5억 개 매립을 기준으로 보면 매립과 소각 모두 어떤 방법을 쓰든 종이빨대가 플라스틱빨대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았다. 매립할 경우 종이빨대는 258만㎏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플라스틱빨대 56만6000㎏보다 4.6배 많았다. 소각할 경우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종이빨대 270만㎏, 플라스틱빨대 139만㎏로 1.9배 더 많았다. 물이나 토양을 산성으로 바꾸는 산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황 배출량도 매립 기준 종이빨대 1850㎏, 플라스틱빨대 845㎏였고 소각 기준으로는 종이빨대 1850㎏, 플라스틱 빨대 869㎏였다. 인간 독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로벤젠 배출량은 매각 기준 종이빨대 12만㎏, 플라스틱빨대 2만7200㎏이었고 소각 기준으로는 종이빨대 11만9000㎏, 플라스틱빨대 2만7600㎏이었다. 반면 오존 고갈과 토양 독성, 자원 고갈에는 종이빨대가 플라스틱빨대보다 더 도움이 됐다. 빨대를 포함한 일회용 종이 제품은 종이와 식품·음료가 혼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폴리머) 코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화학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기에 일회용 종이 제품은 생분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종이로 만들어진 빨대라 할지라도 재활용을 통해 펄프를 회수하려면 입혀진 코팅을 분리하는 등 추가적 비용을 요구한다. 재활용되지 못한 종이빨대는 결국 매립·소각되며 환경과 인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이 연구 결과가 뒤늦게 밝혀져 일회용품 규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환경부는 누리집을 통해 “해외 연구 사례를 수집하고 취합한 것으로, 국내 생산 종이빨대와는 관련이 없다”며 “2018년도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종이빨대 전 제품에서 납·비소·포름알데히드·형광증백제·벤조페논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9/05/202409050176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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