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암치유에 도움/식이요법

스크랩 설사 멈춘다는 ‘BRAT 식단’, 다이어트에도 좋다는데… 정말일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9. 2.



[해외토픽]
 
장 질환을 겪는 사람에게 좋다는 BRAT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데일리메일
지난 28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서는 BRAT 다이어트에 대해 다뤘다.

BRAT 다이어트는 설사나 위장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식단 법이다. 재료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와 쌀, 사과 소스, 토스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소화관을 진정시키고 위장 장애 증상을 줄여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BRAT 다이어트는 1920년대부터 입덧을 경험하는 임산부와 함께 어린아이, 성인 모두에게 널리 권장됐다.

그렇다면, 각 재료는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 먼저 바나나는 부드럽고 대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전분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다. 또 구토나 설사를 하면 칼륨이 배출되는데, 바나나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주요 전해질인 칼륨이 풍부하다. 쌀과 토스트는 소화하기 쉬운 식품으로, 쌀은 에너지를 제공해 느슨한 대변을 단단하게 해주고, 토스트 역시 섬유질이 적게 들어가 변을 고형으로 유지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사과 소스는 일반적으로 과일보다 소화하기 쉽고, 섬유질과 펙틴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BRAT 다이어트가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양학자 롭 홉슨은 “BRAT 다이어트를 장기간 지속하면 필수 영양소가 충분하지 않아 영양실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BRAT 다이어트가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절대 아니다”며 “숙취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도 알려졌지만, 완벽한 숙취 치료제로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설사가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염증성 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성 장 질환은 말 그대로 장에 생기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한 번 생긴 염증은 호전됐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할 뿐 아예 사라지지 않는다. 염증이 심할 때는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아무 때나 나타나게 된다. 또 콧물같이 끈끈한 점액변 등이 나타나게 된다. 평소 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생겼다면 한 번쯤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9/2024082902054.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