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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스크랩 30~40대 뇌출혈, 고혈압·음주·비만·흡연 남성이 대다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8. 30.

출처: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30~40대 젊은 나이에 뇌출혈이 발생한 환자 대다수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환자는 고혈압, 음주, 비만, 흡연 등에 노출된 경우가 많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용숙 교수와 서울의대 장주성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젊은 성인에서 뇌출혈 발생 위험요인(Contributing factors of spontaneous intracerebral hemorrhage development in young adults)’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뇌출혈은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의 발병률이 낮다. 45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 뇌출혈 발병률은 10만 명당 1.9건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생활방식의 변화로 소아, 청소년기부터 비만, 고지혈증이 매우 흔해지면서 젊은 사람의 뇌출혈 위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 교수 연구팀은 2011년에서 2021년 사이 10년 동안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30세 이상 50세 미만 환자들을 분석했다. 이들 중 뇌동맥류, 뇌종양, 모야모야병, 동정맥 기형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제외하고, 자발성 뇌출혈로 입원했던 환자 73명의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고혈압 및 당뇨병 병력, 흡연 이력, 음주량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중 남성이 83.6%로 대다수였으며, 비만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BMI) 25kg/㎡ 초과가 약 50%였고, 흡연 이력(47.2%), 과도한 알코올 섭취(30.6%), 고혈압(41.1%), 고콜레스테롤혈증이 흔하게 관찰됐다.
젊은 뇌출혈 환자들은 뇌출혈의 위치가 뇌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74%에 달했다. 깊은 뇌에서 뇌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고혈압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반신마비, 실어증, 치매, 정신병 등의 장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출혈이 발생한 사람의 60%가 사망하거나 식물인간, 중증장애인, 거동 가능한 장애인의 형태로 매우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MRI로 뇌 실질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던 39명 중 50% 이상의 환자에서 뇌출혈 발병 전에 이미 뇌 변성이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뇌 변성은 고혈압과 관련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 비만, 음주, 흡연 및 뇌소혈관질환(cerebral small vessel disease, cSVD)이 젊은 남성에게서 뇌출혈 발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인 것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젊은 나이에 뇌출혈이 발병하면 장애 상태로 30~40년을 살면서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간병해 줄 사람이 필요해 가족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태가 된다”며 “뇌출혈 발병과 연관된 위험요인들인 고혈압, 비만, 흡연, 음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모두 조절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사전에 충분히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반드시 젊을 때부터 혈압 및 체중 관리, 금연을 통해 자신과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뇌혈관외과학회지 JCEN(Journal of Cerebrovascular and Endovascular Neurosurgery) 6월호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창용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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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