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해성분 검출로 부적합 판정된 해외직구 식품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위해식품으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여름철 소비자 관심 품목 100개에 대해 기획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2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위해성분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제25조의3에 따라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와 성분이다.
이번 검사는 여름철 체중 관리 등을 위해 구매 증가가 예상되는 소비자 관심 품목 중 해외 위해정보, 그간 구매와 검사 부적합 이력 등을 분석해 위해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정했다. 검사 결과 ▲체중감량 효과 표방제품(40개 중 17개) ▲근육강화 효과 표방제품(40개 중 15개) ▲가슴·엉덩이 확대 효과 표방제품(20개 중 10개)에서 위해성분이 확인됐다. 검사항목은 체중감량 등 효능과 효과를 나타내는데 주로 사용되는 ▲마약류(암페타민, 에페드린 등) ▲의약성분(푸로세미드, 노르에티스테론,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류 등) ▲부정물질(시부트라민, 센노사이드 등) 등을 선별해 적용했으며,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와 성분이 제품에 표시돼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체중감량 효과 표방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성분 '부프로피온'이 확인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와 성분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공고한다고 밝혔다.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금연보조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조증과 발작, 자살 행동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변비약 성분인 '센노사이드'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가능물질인 '페놀프탈레인' 등이 검출됐다.
근육강화 효과 표방제품에서 많이 확인되는 위해성분은 '음양곽' '디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 '머쿠나 프루리언쓰' 등 순이었다. 음양곽은 한약재나 복합제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음양곽의 주요성분인 이카린은 부정물질로 현기증,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디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은 의약성분으로서, 오·남용시 지성피부, 여드름, 탈모, 배탈, 고혈압, 피로 증가,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머쿠나 프루리언쓰는 파키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한약재나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주요성분인 엘-도파는 현기증, 두통, 졸음, 메스꺼움, 신경세포 손상 등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지적했다.
가슴·엉덩이 확대 효과 표방제품에서 많이 확인되는 위해성분은 '푸에라리아 미리피카' '블랙코호시' 등 순이었다. 푸에라리아 미리피카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성분으로, 천식, 간질, 당뇨병, 편두통 및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블랙코호시는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원료로 위장장애, 피부 알레르기 반응, 체중증가 등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가 해외직구식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부적합 제품 정보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13/20240813021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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