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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이쑤시개 자주 쓰다가 치아 ‘이렇게’ 변할 수도… 예방법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30.

이쑤시개와 같은 뾰족한 도구로 힘을 가하는 등 쐐기 효과로 인해 치아가 벌어진 환자 / 서울대치과병원 제공
식사 후 습관처럼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장 이쑤시개가 없으면 주변에 있는 뾰족한 물건으로 이를 쑤시기도 한다. 이 같은 행동은 위생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아와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식사 후 이쑤시개처럼 단단한 도구로 치아 사이를 쑤시다보면 치아가 옆으로 벌어지는 ‘쐐기 효과(wedging effect)’로 인해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질 위험이 있다. 이쑤시개는 유연성이 없어, 치태 또한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

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과 치태를 제거하려면 이쑤시개가 아닌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실 형태인 치실은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 제거에 좋고, 치아 사이에 넣어 치면을 닦는 치간칫솔은 치태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실의 경우 모든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으며,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 공간이 넓은 사람에게 권장된다. 치아교정기를 장착하거나 보철물이 여러 개 묶여 있다면 끝이 나일론으로 코팅된 특수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이용할 수 있다.

치실·치간칫솔은 일반 칫솔로 양치할 때마다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칫솔로만 양치를 마무리하면 치아 사이는 전혀 닦이지 않고, 양치가 필요한 부분의 70% 정도만 닦이게 된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는 “치실·치간칫솔이 치면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치아 사이 부분을 닦아낸다”며 “일반 칫솔은 치아 사이 부분에 닿지 않아 완벽한 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치실은 한 번에 30~40cm씩 끊어서 사용하면 된다. 치아 사이에 사용할 3~4cm 정도만 남기고, 양쪽 검지 또는 중지 등 편한 손가락에 감은 뒤 부드럽게 톱질하듯 치아 사이를 통과시킨다. 잇몸과 치아뿌리가 만나는 면에 치실을 부착시켜 치아 면을 감싼 상태에서 위아래로 5~6회 정도 반복하도록 한다. 사용한 치실은 치아 옆으로 빼낸다.

교정유지 장치가 있는 경우 전용 제품이나 교정용 치실고리를 사용하거나 교정 장치 사이로 치실을 끼워 넣으면 된다. 조영단 교수는 “치실을 너무 세게 당기거나 잘못된 각도로 쓰다보면 보철물 접착제의 수명이 줄어들어 보철물이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치간칫솔을 사용할 때도 치면에 밀착시켜서 위, 아래로 이동하며 여러 번 닦아줘야 한다. 치간칫솔은 잇몸퇴축과 치아 사이 공간의 형태·크기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한다. 크기는 치아 사이 공간보다 작은 것이 좋다. 교체 주기는 1~2주가 적당하며, 브러쉬 부분이 마모되거나 변형되면 즉시 교체하도록 한다.

치실·치간칫솔을 쓰다보면 피가 나기도 하는데, 이는 잇몸 염증이나 치주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계속 치실·치간칫솔로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출혈이 지속되면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 진단·치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조 교수는 “치실·치간칫솔로 치아 사이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함으로써 치아와 잇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며 “하루 ‘3’회 이상 칫솔질, 연 ‘2’회 스케일링, 치아 ‘사(4)’이사이 치실·치간칫솔 사용을 뜻하는 ‘3·2·4 수칙’을 잘 지키기 바란다”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8/202405280200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