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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 항암신약 개발위한 국내사 파트너십 한창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28.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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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신약개발 트랜드가 만성질환 영역에서 암 및 희귀질환 영역으로 전환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아ST는 지난 20일 일동제약그룹 신약 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아이디언스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과의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약 250억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최대 주주인 일동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동아ST는 아이디언스의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치료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PARP저해제 내성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베나다파립에 대한 임상개발 등 상업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위암 분야의 경우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표준 치료제 대비 폭넓은 사용 범위와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HK이노엔 동아ST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또 동아ST는 지난해 9월 HK이노엔과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HK이노엔이 자체 개발 중인 EGFR저해제를 동아ST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동아ST와 HK이노엔이 개발한 EGFR 분해제의 작용원리는 약물이 L858R 변이를 포함한 표적단백질인 EGFR 및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과 동시에 결합해 표적단백질을 분해하고 없앤다.

동아ST의 앱티스는 지난달 26일 셀비온과 항체-방사성 동위원소 접합체(ARC) 연구 및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아ST 관계자는 "항암, 면역 및 염증, 퇴행성 뇌질환 분야를 주요 치료 영역으로 선정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충족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AhR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DA-4505 임상 1/2a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4월 미국암학회에서 SHP1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면역항암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앱티스는 독자적인 링커 플랫폼 기술인 AbClick과 셀비온의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Raplinker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ARC 신약을 개발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강력한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중 하나인 Ac-225를 활용할 계획이다.

ARC는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항암제인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한 형태로, 합서의약품 대신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항체의약품 및 방사성의약품의 장점만을 결합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내는 약물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암 및 췌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ARC 신약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구개발 외 임상 및 생산 상업화 등 모든 단계에서 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진제약 K-메디허브와 신약 공동개발

삼진제약도 K-메디허브와 파트너십을 통해 신규 면역항암제 발굴과 신약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삼진제약은 지난달 17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진제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있는 인공지능 활용 혁신 신약발굴사업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진제약과 K-메디허브는 산학연게 신약개발 지원을 통해 신규 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hjshi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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