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을 하다가 갑자기 턱에서 ‘뚝’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입을 크게 벌린 게 이유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입을 벌릴 때 계속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프다면 턱관절 디스크의 신호일 수 있다. 턱관절 디스크는 턱관절 속에 들어 있는 디스크(원판)가 원래 위치를 벗어난 상태다. 턱관절 디스크가 있으면 초기에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난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관절 부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외에도 ▲입을 벌릴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나다가 덜컥하는 느낌을 받은 후 벌어지거나 ▲입을 다 벌리기 위해서는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한쪽으로 틀어야 한다거나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삐뚤어져 벌어지거나 삐뚤어졌다가 다 벌리면 바르게 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난다. 턱관절 디스크는 선천적으로 변형된 턱관절을 가졌을 때 생기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은 턱관절에 강한 힘을 주는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다. 평소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턱을 괴거나 누르고 있는 시간이 많다면 턱관절 디스크를 겪을 수 있다. 무의식중에 또는 의도적으로 턱에 힘을 주고, 잠을 잘 때 이를 갈거나 꽉 깨무는 경우에도 턱관절 디스크가 생긴다. 하품을 과도하게 해서 턱관절에 무리가 가면 턱관절 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턱관절 디스크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약 80%는 완치가 가능하다. 초기 단계라면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질환이 꽤 진행돼 턱관절 디스크 위치에 문제가 생겼다면 교합안전장치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교합안전장치는 틀니와 비슷한 장치로 턱관절과 근육, 치아를 보호하고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킨다. 이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를 같이 시술한다. 그럼 근육의 강한 힘을 줄여줌으로써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턱관절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턱관절의 구조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턱관절 내시경 수술, 턱관절세정술, 관절경수술 등을 고려한다. 한편, 하품하면서 반대로 입을 크게 벌린 후에 입이 갑자기 다물어지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턱관절 디스크라기보다는 턱관절이 빠지는 현상(턱관절 탈구)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턱이 빠지면 근육이 갑자기 긴장해서 턱이 뻣뻣해지고, 스스로 집어넣기 힘들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응급처치로는 몸의 긴장을 최대한 푼 후 작은 숟가락을 들고 거울을 보면서 목젖 부근을 살짝 건드려 주어 구역질이 몇 번 나게 하는 방법이다. 구역질이 강하게 나는 순간 빠진 턱관절이 저절로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몇 번 시도해서 들어가지 않는다면 턱관절 탈구를 진료할 수 있는 치과를 찾거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때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질환이 있는 노인이 구역질하는 방법을 함부로 시도하면 음식이 역류해 폐로 넘어가서 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0/202405200190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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