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봄볕 자외선에 피부암 증가, 주요 증상은 점… ‘ABCDE 법칙’ 기억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5. 21.

일반적인 점과 피부암의 차이는 ​‘ABCDE 법칙’을 통해 구별해볼 수 있다./사진=미국암학회
피부암은 우리 몸의 가장 바깥의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주요 요인은 자외선에 의한 DNA 손상이다. 피부암에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등 다양한데,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암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
피부암은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뉜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위험한 질환으로 국내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60%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비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가장 많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이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에 손상을 주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암이 발생한다. 태닝 역시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나 면역억제제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암은 인구 고령화로 급속도로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는 두 배 이상 폭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18년 2만3605명에서 2022년 3만1661명으로 5년 사이 34% 증가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햇볕 노출 시간과 자외선 누적량이 많아진 게 1차적인 원인”이라며 “이와 함께 각종 액티비티와 여행을 즐기면서 햇빛 노출이 많아진 점, 과거보다 대기 오존층이 얇아진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눈·코·입 등 얼굴에 잘 생겨, 치명적인 흑색종은 손발에…
가장 흔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이다. 피부 가장 바깥 부위인 표피의 최하단인 기저층이나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한다.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눈, 코, 입 주위에서 많이 생긴다. 점이랑 가장 많이 헷갈릴 수 있는 암으로 초기에는 점과 잘 구분되지 않아서 점을 빼러 갔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점과는 달리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고 간혹 상처가 생기거나 궤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피부의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얼굴과 목에서 많이 생긴다. 점에서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마치 혹,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초기 광선 각화증에서 점차 암으로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광선 각화증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빨갛게 보이는 반점에 각질이 계속 일어나고 촉감이 거칠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한다. 피부암 중에서도 전이가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서는 주로 손발에 발생한다. 악성흑색종 역시 반점이나 결절로 보여 검은 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일반 점은 모양이 대칭적이고 주변 피부과의 경계가 뚜렷하지만, 흑색종은 주변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이 일정하지 않고, 점차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피부암 조기 발견하려면 ‘ABCDE 법칙’ 기억
피부암은 눈에 잘 띄는 곳에 생기지만, 점이나, 검버섯, 궤양 등 다른 피부 증상과 유사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ABCDE 법칙’을 기억하면 된다. A는 비대칭(Asymmetry)이다. 점을 반 갈랐을 때 양쪽 모양이 많이 다르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B는 경계부(Border)다. 점과 달리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피부암일 확률이 높아진다. C는 색(Color)이다, 점의 색이 균일하지 않고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지 봐야 한다. D는 크기(Diameter)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략 6mm 이상이 되면 피부암의 위험도가 높다고 본다. 마지막 E는 진화(Evolving)로 점점 커지거나 튀어나오는지 경과를 본다. 이 5가지 기준에 해당한다면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과에 방문해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조직은 수술로 제거,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 필수
피부암은 조직검사로 확진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 영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감시림프절생검’을 추가로 시행한다. 피부암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이며, 이때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첫째는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미용·기능적으로 완벽하게 피부를 재건하는 것이다. 수술 외에는 전기로 태우는 소작술이나, 소파술, 냉동치료, 방사선치료, 이미퀴모드 연고 등이 있다. 수술이 어려울 때 시행하지만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악성흑색종은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동원된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누적되므로 어려서부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에도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심하면 안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20/202405200152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