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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국밥집서 저혈당 노인 구한 경찰관… 저혈당 환자에게 먹이면 안 되는 것도 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4. 9.

신희애 경장과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어가던 A씨​./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근무를 마치고 식당을 찾은 경찰들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가던 노인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청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 ‘식어가는 네 그릇의 국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안양 만안경찰서 소속 신희애 경장은 근무를 마치고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손님으로 이 식당을 찾았다. 신 경장은 자신의 뒤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노인 A 씨를 주시하다가 그에게 다가갔다. 홀로 식당을 찾은 A 씨는 종업원의 말에도 반응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자 신 경이 그의 상태를 살핀 것.

신 경장과 동료 경찰관들은 A 씨가 당뇨로 인한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즉시 119에 신고를 한 뒤 A 씨 보호자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또 A 씨의 소지품 중 약을 꺼내 잘게 부순 후 물과 함께 섭취하도록 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 씨의 곁을 지켰고 병원 이송까지 도왔다.

다행히 A 씨는 이들의 처치로 의식을 되찾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측은 “주문한 국밥은 식어갔지만 경찰관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혈당은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다. 방치하면 뇌손상에 의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치료해야 한다. 경증의 저혈당은 식은땀, 떨림, 집중력 장애, 멍한 느낌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럴 땐 혈당을 올릴 수 있는 당류 15~20g이 포함된 간식을 즉시 섭취해야 한다. 대한당뇨학회가 권장하는 간식은 ▲꿀 한 큰 술 ▲요구르트 한 개(100ml 가준) ▲사탕 3~4개 ▲탄산음료 및 주스 175ml다.

A씨처럼 의식을 잃을 정도로 중증의 저혈당 상태에선 혼자서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 타인이 119에 신고한 도와줘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초콜릿이나 우유 등 지방이 함유된 음식은 소화 및 흡수가 늦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또 환자의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고 많은 양의 간식을 먹였다가는 오히려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환자의 의식이 명확하지 않을 때 액체를 먹이면 폐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설탕이나 사탕 등 고체 간식을 먹이는 게 좋다.

단, 최근 음료트렌드인 제로 음료는 저혈당 증상 완화에 도움이 안 된다. 뇌에서 단맛을 느끼게 하는 인공감미료만 들어있을 뿐 실제 당질은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우리 몸에서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 및 소량의 메탄올로 분해된다. 포도당이 없기 때문에 먹는다고 혈당이 변하지 않는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05/202404050191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