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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간세포암 국소치료술 '전문가 합의안' 나왔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4. 8.

대한간암학회는 5일 그랜드인터컨티낸탈서울파르나스에서 제18차 정기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간암학회는 5일 그랜드인터컨티낸탈서울파르나스에서 제18차 정기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간암학회가 고주파열치료술(RFA)을 포함해 간세포암종 국소치료술의 국내 전문가 합의안을 공개했다.
간세포암 국소치료술은 1986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의 치료 효과가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1990년대에는 고주파 전류를 이용한 고주파 열치료술이 개발됐고, 현재까지 국소치료술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극초단파 열치료술과 냉동치료술도 최근 간세포암종 치료에서 고주파열치료술에 버금가는 치료 성적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시행 방법의 표준화는 이뤄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때문에 나라마다, 또 같은 국가에서도 병원마다 실제 시술 내용이 상이한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학회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간세포암종 국소치료술의 80~85%는 영상의학과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와 달리 중국은 외과와 내과에서 절반씩, 대만과 일본은 대부분 소화기내과가 시행하고 있다.
이에 학회는 2023년부터 대한ITA영상의학회와 함께 간세포암종 국소치료술 전문가합의안을 개발, 5일 크랜드인터컨티낸탈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차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간세포암종 국소치료술 전문가 합의안에는 △환자 선택 △국소치료술 시행 전 영상검사 △국소치료술 전 준비 △국소치료술을 위한 인터벤션 △국소치료술 시행 후 환자관리 △추적관찰 등으로 구성됐다.
학회 이동호 연구이사(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간세포암 국소치료술 전반의 합의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간세포암을 진료하는 소화기내과, 내과, 영상의학과, 외과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iver Cancer without Borders'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간암의 역학, 진단, 치료, 예후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외협력위원회와 함께 국제간암학회(ILCA)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Diagnostic and Therapeutics synergies in Liver Cancer'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간암 치료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간암 전문가들 사이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마련됐다.
학회 유수종 학술이사(서울대병원 내과)는 "서로 다른 진료과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토론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벽이 없는 간암'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회 최종영 회장(서울성모병원 내과)는 "시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사들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면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국내외 간암 연구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모색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ygyang@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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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