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심부전, 신부전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는 필수 구성 요소다. 몸에서 ▲생산 ▲동화 ▲순환 ▲배설 ▲체온 조절 작용 등에 관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을 1.5~2L로 권고했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물을 적게 마셔야 하거나,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는 질환이 있다. ◇물 적게 마셔야 하는 질병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질환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심부전증, 신부전, 간경화 등이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서 수분 배출이 잘 안 되는데, 여기에 물까지 많이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는 저나트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두통, 구토, 피로,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는 수분 섭취를 하루 1L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심부전증=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심부전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이때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수분이 많아지면서 혈액량이 늘어나고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압력이 낮은 폐나 뇌로 혈액이 침투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 장기 등에 물이 고이면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부전 환자는 하루 1L 이내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신부전=콩팥 기능이 크게 떨어진 신부전 환자도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량, 체액량이 늘어 폐부종 위험이 커진다. 지방조직에도 물이 고여 피부가 쉽게 부을 수 있다. 특히 다리에 증상이 잘 나타나 걷기 어려워지고, 피부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중증 심부전 환자라면 하루 2L 이상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혈액 투석을 받을 정도로 심하다면 하루 3~5컵(1컵=200mL) 정도가 적당하다. ▷간경화=간경화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이 잘 생성되지 못한다. 체내 삼투압을 유지하는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수분이 각 장기에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기 때문에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진다. 늘어난 수분은 복강으로 흘러 들어가서 배에 복수가 찰 수 있다. ◇물 많이 마셔야 하는 질병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질환에는 호흡기 질환, 당뇨, 고혈압, 염증성 질환이 있다. ▷감기·폐렴 등 호흡기 질환=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열이 오르고 호흡도 가빠져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수분 배출이 많아진다. 호흡기가 마르지 않도록 지속해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상승해 혈액이 끈적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 특히 갈증을 잘 못 느끼는 노인 당뇨병 환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두 시간에 한 번씩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고혈압·협심증=혈액 속 수분이 부족하면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지방 등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더욱 좁게 만든다. 충분한 물을 섭취해 혈액이 원활하게 이동하게 해야 한다. 고지혈증·고혈압 단계에서 하루 1.5~2L는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협심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염분은 하루 5~6g 정도로 제한한다. ▷염증성 비뇨기질환=요로감염, 방광염, 전립선염 등 염증성 비뇨기질환이 있을 땐 소변이 마려울 정도로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소변으로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시키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충분한 물 섭취는 요로결석이 형성되는 것을 막고, 생겼을 때도 결석이 잘 빠지도록 도와준다. 자신의 하루 소변량보다 500mL 이상 더 마시는 걸 권장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12/202403120193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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