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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이곳’ 사는 당뇨병 환자, 8가지 합병증 위험 높다[밀당365]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3. 12.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사는 당뇨병 환자가 교외나 도시에 거주하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사는 당뇨병 환자가 인구 밀도가 높은 교외나 도시에 거주하는 당뇨병 환자보다 8개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 연구팀이 2012~2021년에 당뇨병 환자 290만1563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14%는 인구 밀도가 낮은 작은 마을에 거주했고 83%가 도시에 거주했으며 3%는 2500명 미만의 인구가 거주하는 외딴 지역에 살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연령 ▲성별 ▲건강보험 유형 ▲당뇨병 유형 ▲약물 사용 ▲만성질환 유무 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인구 밀도가 낮은 작은 마을(인구수 2500명에서 5만 명)에 거주하는 사람은 큰 마을이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11가지 합병증 중 8가지를 겪을 위험이 컸다. 도시 거주자는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합병증 발병 위험이 ▲고혈당증 6% ▲저혈당증 15% ▲말기 신장 질환 4% ▲심근경색 10% ▲심부전 5% ▲하지 합병증 2% ▲혈관재생술 5% ▲절단 5% 더 높았다. 도시 거주자에 비해 외딴 지역 거주자는 각각 심근경색 6% 혈관 재생술 위험이 4% 더 높았다.

연구팀은 소외된 지역의 당뇨병 치료 장벽을 낮추고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후 연구팀은 거주 지역에 따른 합병증 발병 위험 불균형의 이유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도한 로잘리나 맥코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지 다루지는 않았지만 도시 밖에서 사는 사람들은 당뇨병 전문가로부터 치료를 받거나 자기 관리 교육을 받거나 합병증을 모니터링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11/202403110218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