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땀이 나고 식는 과정을 거치며 체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꽃샘추위로 기온이 내려간 요즘 뜨끈한 국물 요리가 간절해진다. 뜨거운 국물을 한 수저 떠 먹으면 절로 "아, 시원하다"는 탄성이 나온다. 왜 뜨거운 국물을 먹었는데, 시원하다는 탄성이 나올까? ◇뜨거운 국물, 땀 배출해 체온 낮춰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땀이 나고 식는 과정을 거치며 체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 시원한 기분이 든다.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 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레 열이 나 땀이 흐른다. 피부 표면에 있는 땀이 마르며 체온을 뺏어가 실제로 시원하다고 느낀다. 또 뜨거운 음식은 말초 피부혈관을 늘려 혈관 외부 노출 면적을 넓혀준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전체 혈관 면적이 늘어나면 외부 노출 면적이 증가해 많은 체온이 외부로 발산될 수 있다. 이외에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감각적 원인' 때문일 수 있다. '시원하다'는 말은 주로 술 마신 다음 날 해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한다. 대표적인 해장 음식인 황탯국을 생각해 보자. 황탯국에 사용되는 황태는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된다. 황태에 풍부한 메티오닌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는 것을 돕는다. 이외에도 황태는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이로 인해 전날 마신 술기운이 사라지며 뱃속에 편안함이 느껴지는 감각을 '시원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이 먹으면 식도암 위험 높아져 주의 하지만 뜨거운 국물이 주는 시원한 느낌에 중독돼 찌개·탕·국 등의 요리를 자주 찾아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국물 요리는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 국물을 많이 먹으면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 삼투압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세포 수분이 혈액으로 빠져나와 혈액량이 증가하면 혈압이 상승한다. 또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켜 염증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위에 염증이 생기면 위산이 줄고 헬리코박터균 침입이 쉬워지는 환경이 돼 위암 발생 위험까지 생긴다. 실제로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 소변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위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뜨거운 국물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식도는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는 상황이 반복되면 식도가 자극돼 염증이 생겼다 낫기를 반복하는데, 이때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로 바뀔 위험이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08/202403080172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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