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돗물을 끓이면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중국에서 나왔다. 국내 수돗물에도 해당하는 걸까? 지난달, 중국 지난대 연구팀은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 수돗물을 끓이면 나노·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90% 제거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나노·미세 플라스틱은 직경이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뜻한다. 물과 토양은 물론 공기 등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직경이 10억분의 1m보다 작은 나노 플라스틱이 상수도는 물론 시중에 유통 중인 생수에서도 발견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돗물을 끓였을 때 나노·미세플라스틱이 제거되는 이유는 석회질의 주요 성분인 탄산칼슘의 응집력 때문이다. 연구 결과, 수돗물을 가열하면 탄산칼슘 등의 성분들이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둘러싸는 형태로 응집된 뒤 침전된다. 연구팀은 이를 ‘캡슐화’라고 설명했는데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침전된 탄산칼슘은 시간이 지날수록 석회질처럼 쌓이기 때문에, 닦아내거나 필터로 거르면 된다고 주장한다. 연구 결과를 국내 수돗물에 똑같이 적용하기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캡슐화가 활발히 발생하려면 수돗물의 탄산칼슘 함량이 높아야 해서다. 연구에서 끓이면 90%의 미세플라스틱이 제거되는 물의 탄산칼슘 함량은 1L당 300mg이었다. 탄산칼슘 함량이 60mg 미만인 물에서는 약 25%의 미세플라스틱만 제거됐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제거 효과는 탄산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는 경수에서 더 뚜렷하다고 밝혔다. 국내 수돗물은 탄산칼슘 비율이 낮은 연수다. 서울아리수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질검사 성적서’에 따르면 아리수의 경도(탄산칼슘 및 마그네슘 함량)는 1L당 70~85mg다. 시중에 유통 중인 생수 역시 대부분은 연수다. ‘제주 삼다수’는 경도 20mg/L 미만의 대표적인 연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의 경도는 60~80mg/L, 농심 백산수는 30mg/L로 알려져 있다. 탄산칼슘과 미세플라스틱이 응집해 가라앉은 침전물을 제거하는 것도 어렵다. 미세플라스틱은 증발하거나 소멸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과해야 한다. 침전물마다 직경은 다르지만 이온, 나노플라스틱 등 나노 단위의 물질들이 뭉친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매우 작다. 가정에서 거르는 건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 제거와 관련된 학계의 아이디어 정도로 정확한 효과와 수치는 검증이 필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05/202403050256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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