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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녹즙음용

스크랩 약 먹고 쓰다고 '이 주스' 한 입… 약효 쭉 떨어뜨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3. 7.

오렌지, 오렌지 주스는 산성이 강해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먹으면 위의 산도를 높여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에 시달려 약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약을 먹을 때마다 혀에 남은 쓴맛을 없애기 위해 오렌지주스 마시기를 반복했다. A씨는 며칠이 지나도 감기 증상이 가시지 않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오렌지주스가 약효를 떨어뜨렸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약물 복용 중이라면 먹는 음식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자칫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거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주요 약물별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오렌지주스↔항히스타민제, 제산제
오렌지주스는 감기약 종류 중 하나인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오렌지는 산성이 강하다.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먹으면 위의 산도를 과도하게 높여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약효를 떨어뜨린다. 오렌지주스는 제산제와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제산제는 ▲위산 과다증 ▲위궤양 등을 치료하는 약품으로, 수산화알루미늄겔로 이뤄져 있다.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의약품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몸에 고스란히 흡수될 수 있다. 알루미늄은 체내에 축적돼도 0.3%만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고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치즈↔항우울제(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 성분의 우울증약을 복용 중이라면 치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치즈에 함유된 아미노산 '티라민' 때문이다. 티라민은 체내에서 모노아민산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게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다. 이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치즈를 먹으면 티라민 수치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체내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관이 수축된다. 그러면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열의 약을 복용할 때는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치즈 ▲맥주 ▲소나 닭의 간 ▲요구르트 등의 식품은 피해야 한다.

◇커피·홍차↔항히스타민제, 피임약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홍차는 대부분의 약과 함께 먹으면 안 좋지만, 특히 항히스타민제나 피임약을 복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나 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억제하기 위한 카페인이 이미 함유돼 있다. 이런 약품을 커피와 홍차와 함께 먹으면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게 돼 불면증뿐 아니라 ▲어지럼증 ▲신경과민 ▲위장장애 ▲근육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일부 사람은 간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효소 CYP1A2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피임약은 CYP1A2 효소 활동 속도를 낮춰 카페인 대사를 느리게 한다. 결과적으로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05/202403050225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