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쇄 커피, 코코넛 오일 등의 향을 맡는 것이 기억력을 개선해 우울증 치료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분쇄 커피, 코코넛 오일 등의 향을 맡는 것이 기억력을 개선시켜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들의 긍정적인 기억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청각보다 후각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증(MDD)을 앓고 있는 18~55세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주요우울증이란 지속적인 ▲불쾌·불안·과민감 ▲식이·수면장애 ▲체중 이상 ▲정신운동의 동요 또는 둔화 ▲활력저하 ▲무가치 ▲죄의식을 느끼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이는 ▲집중·사고 곤란 ▲섬망(주의력, 인지 기능 저하 등) ▲환각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충동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실험 전 최소 1시간 동안 금연하고 향수 사용을 피하도록 요청했다. 실험 최소 2시간 전에는 냄새가 강한 음식의 섭취를 제한시켰다. 이후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냄새 또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24개의 물체를 제시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물체에는 ▲분쇄 커피 ▲코코넛 오일 ▲오렌지 에센셜 오일 ▲토마토케첩 ▲계피·커민·치즈 가루 ▲물비누 ▲레드 와인 ▲바닐라 추출물 등이 포함됐다. 24개 중 12개는 병에 담긴 냄새를 맡도록 했으며, 나머지 12개는 연구자가 음성으로 제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각 물체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던 삶의 기억을 회상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음성으로 단어를 들을 때보다 냄새를 맡았을 때 더 자세한 기억을 회상했다. 참가자들은 단어를 말로 들었을 때 설명한 기억은 평균 52.1%의 구체성을 띠었지만, 냄새를 맡았을 때는 평균 68.4%의 구체성을 띠었다. 피츠버그대 정신의학과 킴벌리 영 교수에 따르면 향기는 후각구(후각과 연결된 신경 조직 덩어리)의 신경 연결을 통해 편도체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뇌의 편도체(아몬드 모양의 뇌 부위)를 활성화하면 기억 회상에 도움이 된다. 편도체는 흔히 공포에 관한 기억을 담당한다고 알려졌지만, 긍정적인 기억이나 감정을 기억하는 역할도 한다. 영 교수는 "그동안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기억 회상을 후각 신호를 사용하여 살펴보려는 연구가 없었다"며 "기억력을 향상하면 문제 해결 능력, 감정 조절 능력 등 우울한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기능적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15/2024021501868.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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