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엄정화가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마비를 앓았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가수 엄정화(54)가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마비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서 이소라(54)에게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성대마비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내 성대가 한쪽이 안 붙는다. 한 쪽이 마비가 됐다"며 "처음에는 이렇게 (성대가) 벌어져 있어서 계속 공기가 새니까 (말을 하면) 사람들이 다 귀를 기울여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갑상선암 수술 후) 초반 8개월은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시술을 받았지만 목소리가 완벽하게 돌아오지는 않았다는 사연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목구멍이 같이 열려야 덜 숨찬데 한쪽만 움직이니까 숨소리가 더 커졌다"며 "노래를 빨리 연결하지 못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엄정화가 겪는 성대마비에 대해 알아본다. ◇숨차고 쉰 목소리 특징…후두신경 손상이 원인 성대마비란 한쪽 또는 양쪽 성대가 움직이지 않아 숨을 쉬거나 목소리를 낼 때 성대가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갑상선암 수술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건강한 성대는 숨을 쉴 때 열리고, 목소리를 낼 때 닫힌 상태가 되는데 성대마비가 생기면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성대마비가 발생하면 말을 조금만 해도 숨이 차며, 약하고 쉰 목소리가 난다. 큰 목소리로 말하려고 힘을 줘도 쉰 목소리가 고쳐지지 않고 목이 쉽게 피로해져 말을 오래 하기 힘들다. 또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성대의 고유 기능인데, 성대마비 상태에서는 이 기능이 제한된다. 따라서 사레가 자주 들며, 음식물의 기도 유입이 지속되면 ▲폐렴 ▲폐 기능 저하 등 폐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성대마비의 95%는 한쪽 성대에서 발생하는 일측성 성대마비다. 보통 말을 할 때 성대는 양쪽이 맞닿아 진동하는데, 한쪽 성대가 마비되면 한쪽 성대가 고정된 채 성대가 서로 만나지 못해 틈이 생긴다. 때문에 말을 할 때 바람 새는 소리 같은 쉰 목소리가 나타난다. 성대마비는 원인 불명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에는 되돌이후두신경(성대를 움직이는 신경) 경로에 암이 생겼거나, 수술 치료로 인한 후유증으로 발생한다. 특히 갑상선·가슴·척추 수술을 하던 중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성대마비가 찾아올 수 있다. 이외에도 성대 움직임이 일어나는 관절 부분이 손상되면 성대가 고정되면서 성대마비가 생길 수 있다.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말을 할 때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목소리가 변해 일상 또는 사회생활이 활발한 직업군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 ◇꾸준한 음성치료 권장… 경우 따라 시술하기도 성대마비 환자들은 대개 자연 치유를 기대하며 무작정 기다리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성대마비를 장기간 방치하면 성대 근육이 퇴화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심하면 목소리를 잃을 수 있으며, 호흡곤란 등 더 큰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대마비는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6개월 이상 성대 운동을 하는 등 꾸준한 음성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 권장된다. 음성치료는 ▲성대 닫기 ▲성대 열기 ▲호흡 조절법 등으로 이뤄진다. 반면 자연 회복이 불가능하거나, 빠른 목소리 회복을 원하거나,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되면 '경피적성대성형술'로 목소리를 되찾기도 한다. 경피적성대성형술은 마비된 성대에 주사로 보형물을 주입해 성대의 무게와 부피를 늘려주는 시술법이다. 초기에 목소리 회복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경피적성대성형술은 주사를 이용해 마비된 성대에 보형물을 주입해 성대의 볼륨을 살려주는 간단한 시술법이다. 이 시술을 통해 양쪽 성대의 접촉을 도와 목소리가 개선되고 사레 걸림도 줄어든다. 다만 오랜 시간 성대마비를 방치한 후 시술을 진행하면 시술이 1회 이상 필요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2/15/202402150178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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