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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英 축구 명장 에릭손 전 감독, '이 암'으로 여명 최대 1년… 어떤 상태이길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 16.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한 세계적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75) 전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이며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남은 기간이 1년이라고 털어놨다./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한 세계적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75) 전 감독이 췌장암 말기이며 최상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도 남은 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고 털어놨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에릭손 전 감독은 스웨덴 P1 라디오 인터뷰에서 췌장암 말기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 짐작하는 대로 암 진단을 받았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에 따르면 (남은 생이) 1년쯤이고 최악의 경우는 훨씬 짧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때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그에 관해 생각을 안 하는 게 낫다"며 "최대한 오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운이 없다고 생각하며 비참한 심정에 빠지기 쉽지만,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에 가지만 입원한 건 아니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며 "이런 메시지(암 진단)를 받으면 매일 감사하고 아침에 깨어나서 컨디션이 좋으면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 에릭손 전 감독은 지난해 2월 건강상 이유를 들어 스웨덴의 한 축구팀 감독직을 내려놨다. 그는 "1년 전쯤 진단을 받았다"며 "정말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5㎞ 달리기를 한 다음 날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서 가벼운 뇌졸중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암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수술은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맡았다.

췌장암은 발견했을 때는 에릭손 전 감독처럼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발생해도 뚜렷한 증상이 없고, 장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 있어 전이가 잘 되기 때문이다. 진단 당시 3~4기인 경우가 80% 이상이다. 물론 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다. 2~3기 초는 수술은 해볼 수 있지만, 수술 결과가 좋을지는 확실하지 않아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인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췌장암 생존율을 올리는 주요 방법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기 발견해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합병증이 많다. 수술해도 췌장이 잘 아물지 않기 때문이다. 수술 후 회복이 더디다 보니 항암치료가 늦어지고, 아예 항암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의료기술 발전으로 췌장암 생존율도 올라가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5년 생존율이 한자릿수(8.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두자릿수(12.2%)로 올라섰다. 수술만 가능하다면 생존율이 50%까지도 올라간다.​

췌장암 발생을 유발하는 여러 위험 요소가 있다. 먼저 유전적인 요인이 10%를 차지한다. 직계 가족 중에 췌장암이 2명 이상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 위험도가 9~10배나 된다. 이런 사람들은 췌장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 기관에서 유전 상담을 받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이 지속적으로 췌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데,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며 동시에 췌장암의 신호이기도 하다. 과도한 육류 섭취, 비만, 담배 등도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만성췌장염 발생을 막기 위해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금연하는 게 좋다. 식단도 중요한데, 고단백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마늘이나 양파, 생강, 녹차와 같은 식품에는 항염증 작용이 있어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데 젊은 나이에 만성췌장염이 생겼다면, 유전적 췌장염 등을 전문의와 상담해봐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12/2024011201022.html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