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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담도암

‘노란 눈’은 간 질환? ‘이 암’일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 11.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걸 ‘황달’이라고 한다. 대사 장애로 인해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제거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황색 빌리루빈이 과도하게 쌓여 눈은 물론, 얼굴, 가슴 등 몸 곳곳이 노랗게 착색된다.

황달 증상이 생기면 대부분 간 기능 이상을 의심한다. 그러나 황달은 간 질환뿐 아니라 담낭·담도암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담낭은 우리 몸에서 담즙을 농축·저장하며, 담도는 담낭과 간·십이지장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암이 진행돼 담도가 두꺼워지고 종양이 담낭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막으면 담즙 흐름이 제한돼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이 확인됐다면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황달 외에 ▲붉은 소변 ▲가려움증 ▲소화불량 ▲구역감 ▲심한 피로감 ▲급격한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상복부 통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담낭·담도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C형 간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간흡충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흡연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이 불분명한 데다 증상 또한 없거나 뒤늦게 나타나다보니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검사를 통해 담낭·담도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실시한다. 담낭암은 담낭절제술이 가능하지만, 담도암은 약 50%만 수술할 수 있다. 담도에만 암이 있으면 담도만 잘라내고, 췌장에 암이 붙어있으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한다. 간 안쪽 담도에 암이 생겼을 때는 담도와 간 일부를 함께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광역동치료 등이 시행된다.

담낭·담도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운동·식단관리를 통해 키에 맞게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고, 절주·금주도 필요하다. 증상이 명확하지 않고 발견이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08/20240108021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