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문을 비롯해 엉덩이 부근이 가려우면 대놓고 긁을 수도 없고 난감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항문소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항문소양증은 항문과 항문 주변이 가렵고 화끈거리는 질환이다. 유발 원인은 다양한데, 영국의 잘 알려진 의사인 오도노반 박사는 최근 "항문소양증의 90%는 변이 잘 씻기지 않아 항문 주변 피부에 계속 닿으며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을 지리거나, 변을 본 후 깨끗이 닦지 않고 통풍을 잘 시키지 않으면 항문소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변비, 설사, 치질 등이 있으면 항문 주변에 변이 더 잘 묻고, 항문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항문소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커피·홍차·콜라·우유·치즈·토마토·초콜릿·맥주 등이 대표적이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을 흘리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여도 항문소양증이 악화된다. 평소 섬유소를 부족하게 섭취하거나 비만한 사람에게 항문 가려움 증상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문소양증이 심하면 약물치료, 알코올 주사요법, 박리술 등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한다. 우선 연고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해보고, 낫지 않으면 알코올 주사요법과 피부를 얇게 벗기는 박리술을 시도할 수 있다.
항문소양증을 예방하려면 항문을 청결히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이를 위해 배변 후에는 좌욕을 통해 항문 주름에 낀 이물질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항문 근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항문 내 긴장을 풀기도 한다. 배변 후 따뜻한 물에 5~10분 엉덩이를 담그고 있으면 된다. 물 온도가 뜨거울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화상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 항문에 있던 상처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좌욕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게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고, 통풍시켜 완전히 건조한다.
평소에는 되도록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엉덩이를 조이는 꽉 끼는 옷은 피한다. 의사에게 처방받지 않은 연고나 크림을 함부로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08/20240108019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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