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청기를 꾸준히 사용하면 사망 위험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난청을 치료하지 않으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다. 잘 들리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크고 이러면 우울증이나 치매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난청의 치료법 중 하나인 보청기 사용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케크 의대(Keck Medicine of USC) 연구팀은 보청기 사용과 조기 사망 위험도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99~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20세 이상 성인 9885를 식별했다. 그런 다음 이들의 청력 측정 결과와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평가하고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결과, 1863명이 난청을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237명은 정기적인 보청기 사용자로 일주일에 최소 1회, 5시간 이상 보청기를 착용한다고 보고했다. 122명은 일주일에 5시간 미만 보청기를 착용하는 비정기 사용자였고 나머지 1483명은 보청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확인 결과, 보청기 사용 빈도에 따라 사망 위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 정기적 사용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4% 낮았다. 이러한 차이는 난청의 중증도 및 연령, 소득, 교육 수준 등의 변수와는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됐다.
보청기가 어떻게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지는 연구팀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다만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우울증과 치매 위험이 커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보청기를 사용해 청력이 보존되면 정신건강과 인지기능이 나아지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개선돼 수명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의 저자 자넷 최(Janet Choi)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는 보청기가 사용이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며 “앞으로 보청기 선택 방법을 분류하고 개별 환자의 요구에 맞게 조정하는 인공지능 기반 작업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란셋 건강한 장수(The Lancet Healthy Longevit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1/04/20240104024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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