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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 '유암종' 투병 고백… 어떤 병이길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2. 29.

 
유튜버 카라큘라가 최근 유암종을 앓았다고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캡처
구독자 123만명을 보유한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36)가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서 카라큘라는 그동안 몸이 아팠고, 대장 내 유암종이 발견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가을 건강검진을 하다가 항문에서 약 5cm 되는 지점에 대장 내 유암종이 있었다"며 "이 암종이 암세포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유암종이 자리 잡았던 부분의 대장 내벽을 절개해서 뿌리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CT, MRI, 내시경 등을 찍고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전이되고 퍼지는 악성 암은 아니라 항암치료는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유암종은 위장관이나 폐 점막에서 서서히 자라는 신경내분비 종양의 일종이다. 유암종의 70%는 위장관에서 발견된다. 카라큘라도 항문에 가까운 직장 유암종을 진단받았다. 유암종의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분비 세포의 변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외에도 다발성 내분비종양증 타입1(MEN1)의 가족력을 가졌거나 위축성 위염 등을 앓고 있다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다발성내분비샘종증타입1은 내분비샘에 다발성으로 샘종(양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의 일종이다.

유암종은 증식 속도가 느려서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초기 유암종이 만든 호르몬은 소량이어서 대부분 혈액이나 간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유암종은 호르몬 양이 많아서 카시노이드 증후군을 일으킨다. 카시노이드 증후군은 안면 홍조, 설사, 복부 팽만, 호흡 곤란 등 유암종 증상들을 말한다. 유암종은 전세계 인구 10만명 당 1~2명꼴로 나타나며, 발생률이 낮은 편이다.

유암종은 전이되지 않았다면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완치가 어려워도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은 오래 생존한다. 환자에 따라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암종은 예방법이 없다. 다만, 흡연이나 가족력이 발병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27/2023122701313.html
 

출처: 암정복 그날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