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 대칭을 이루지 않고 경계가 불규칙하다면 피부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피부암은 언뜻 보기에 모양이 점과 비슷해 쉽게 구분할 수 없다. 피부암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아닌 이상, 몸에 생긴 점만 보고 단번에 암을 의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몸에 생긴 점이 피부암과 헷갈릴 때는 ‘ABCDE 법칙’을 떠올려보자.
피부암은 말 그대로 피부에 생기는 암이다. 악성과 비악성이 있으며, 비악성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으로 또 한 번 나뉜다. 기저세포에 발생한 암이 기저세포암이고, 각질 형성세포인 편평세포에 생기는 암이 편평세포암이다. 기저세포암은 자외선에 잘 노출되는 두경부에 많이 생기는 반면, 편평세포암은 입술이나 손·발톱, 손·발바닥 등 다양한 부위에 확인된다. 악성 흑색종은 주로 발바닥에 발생한다.
‘ABCDE 법칙’의 ABCDE는 ▲점의 비대칭성(Asymmetry) ▲불규칙한 경계(Border) ▲다양한 색깔(Color) ▲6mm 이상 크기(Diameter) ▲크기·모양 변화(Evolving)를 뜻한다. 정상적인 점은 대칭을 이루고 반으로 나눴을 때 동그랗지만, 피부암은 비대칭적인 양상을 띤다. 경계 역시 점과 달리 흐리고 삐죽삐죽 튀어나왔으며, 점 안에 2~3개 이상 색이 보이거나 점 크기가 6mm 이상 커지기도 한다.
피부에 없던 점이 갑자기 생겼거나 점 모양이 변하고 상처가 1~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암이 피부에 국한되는 1~2기 피부암으로 진단되면 수술로 제거하고, 3~4기일 경우엔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를 고려한다. 기저세포암은 수술만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은 전이가 확인되면 추가 검사·치료가 필요하다.
피부암의 가장 큰 외부 자극 요인은 자외선이다. 피부 세포가 오랫동안 자외선 자극에 노출되면 유전 인자들이 변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강한 자극이나 지속적인 압력, 유전적 소인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외선 차단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겨울에도 마찬가지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나 양산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태양 광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외부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피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ABCDE 룰(rule)’을 통해 피부암과 점을 구분할 수 있다. ABCDE는 점의 비대칭성(Asymmetry), 불규칙한 경계(Border irregularity), 다양한 색깔(Color variegation), 6mm 이상 크기(Diameter), 크기·모양 변화(Evolving)를 의미한다.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21/20231221026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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