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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스크랩 면역항암제‘키트루다’, 국내 적응증 대폭 확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2. 21.

 
한국MSD의 '키트루다주'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한국MSD (대표이사: 김알버트)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적응증을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이하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GEJ) 선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으로 확대 승인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키트루다는 국내에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또는 GEJ 선암 1차 치료에서 13년 만에 기존 표준치료 대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면역항암제가 됐다.
허가 사항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PD-L1 발현 양성 (CPS ≥1)으로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트라스투주맙과 플루오로 피리미딘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승인받았다. 위암 환자의 10~30%에서 HER2 양성이 나타나는데, HER2 양성 위암은 2010년 트라스투주맙 및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허가된 이후로 새롭게 허가된 치료 옵션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컸던 영역이다.
이번 키트루다 허가를 통해 그간 면역항암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부터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 치료 옵션을 새롭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또 이날 ‘키트루다’의 적응증을 절제 가능한(종양 크기 4 cm 이상 또는 양성 림프절)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로서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으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 그리고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서 단독요법으로 확대 승인했다.
국내에서 허가된 면역항암제 중 조기 병기의 폐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승인을 받은 것은 키트루다가 처음이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전이성 폐암에서 앞서 허가된 4개 적응증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치료 성과를 입증한데 이어, 조기 병기의 폐암 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국한 병기에서 국내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6.7%다. 이는 폐암을 제외한 국내 5대 암종의 5년 상대 생존율이 90%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재발 또는 전이가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전체 폐암의 80~85%에서 나타나는 비소세포폐암은 조기 발견하여 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20~50%는 다시 암이 발생하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된다.
병기에 따라 1B기에서 45%, 2기 62%, 3기에서는 76%가 5년 내 재발한다. 따라서 선행 항암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미세 전이를 제거해 외과적 절제를 용이하게하고, 수술 후 보조요법과 함께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것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헬스코리아뉴스 박원진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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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