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절주, 음주 전 식사, 고단백 안주 섭취 등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직장 회식 등 각종 술약속이 증가하고 있다. 술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연말 모임에서 술을 완전히 피하긴 어렵다. 피할 수 없는 술이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음주법을 알아두자. ◇술 '적당히' 마시는 게 핵심 건강을 지키면서 술을 마시고 싶다면, 반드시 '적당히'를 기억해야 한다. 술은 그 자체로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데, 과음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의학적으로 '적당한' 음주량은 어느 정도일까?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는 1회 알코올 섭취량을 남자는 40g(약 소주 4잔) 이내, 여자는 20g(약 소주 2잔)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는 음주법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주 전 식사를 제대로 하는 일도 중요하다. 보통 술자리는 저녁 식사 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와 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한진 교수는 "배가 고플 때 술을 마시면 간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이므로 알코올 분해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마시게 돼 빨리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 술을 마시기 전에 알코올 흡수를 줄인다는 생각에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두부·치즈·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 유용 애주가 중엔 안주를 먹으면 배가 불러 술을 못 마신다며, 공복에 술을 마시는 걸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음주습관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위장이 비어있기에 알코올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더 빨리 취하고, 숙취도 더 심해지게 된다. 술을 마실 때 꼭 안주를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다. 안주로는 고단백 식품이 추천된다. 고단백 안주는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고 알코올 해독기능을 도우며, 위에 오래 머물면서 술의 흡수를 늦춰준다. 오한진 교수는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술안주로 치즈와 두부, 고기, 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나 야채, 과일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맵고 짠 안주는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술자리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 일도 중요하다. 대화를 나누면서 술을 마시면 천천히 마실 수 있고, 말을 많이 할수록 몸 밖으로 알코올이 배출되기 때문에 술이 덜 취한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 양이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따라서 송년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은 돈독한 관계뿐만 아니라 건강한 음주에도 도움을 준다. ◇흡연은 금물 술자리를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 술을 마실 때 흡연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오한진 교수는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담배까지 피우면 술이 더 빨리 취하게 되고 또 쉽게 녹초가 된다"며 "니코틴 외에도 담배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발암물질이 알코올에 열심히 용해되어, 알코올로 인해 저항력과 암 발생 억제력이 감소된 몸을 공격한다"고 밝혔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간암, 식도암, 후두암, 구강암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를 하면서 하루 30개피 정도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도암 발생 위험은 30배, 후두암과 구강암 발생 확률도 10배 이상 높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2/14/2023121401775.html |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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