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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건강에 좋다는 '이 견과류'… 알고 보면 칼로리 폭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1. 6.

마카다미아/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견과류는 몸에 좋은 식품이라고 잘 알려졌지만, 칼로리 함량이 매우 높아 주의해야 한다.

지난 10월 30일 개그맨 김숙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kimsookTV'에서 호주산 마카다미아를 소개하며 "마카다미아가 중독성이 강해 한 번 먹으면 끊기 힘들다"면서도 "4~5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열량이 될 수 있다. 칼로리 폭탄이라는 걸 꼭 아시고 드셔야 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견과류, 의외로 고열량 식품

마카다미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견과류는 고열량 식품이다. 마카다미아는 100g에 700kcal 이상, 땅콩은 567kcal, 아몬드와 호두는 600kcal 정도다. 200g인 밥 한 공기의 열량(300kcal)과 비교했을 때도 훨씬 높다. 따라서 견과류를 먹을 땐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견과류 하루 적정 섭취량은 30g으로 한 줌 분량이다. 아몬드 23개, 호두 6개, 마카다미아 10개 정도다. 또 견과류는 종류마다 영양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종류를 고루 먹는 게 좋다. 여러 종류로 구성돼 한 봉지로 나오는 견과류를 먹는 것도 섭취량을 지키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섭취 후 냉장 보관 필수


견과류 섭취 후에는 보관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잘못 보관하면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 독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플라톡신은 산패와 곰팡이 오염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위암을 유발할 수 있어서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리한 바 있다. 아플라톡신은 25도 이상이거나 상대습도가 60~80%인 고온 다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견과류를 보관할 땐 가급적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서 습도는 60% 이하, 온도는 10도 이하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마카다미아나 땅콩과 같이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가 피었다면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곰팡이가 핀 부분을 도려내더라도 독소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꿉꿉한 냄새가 날 때도 절대 먹지 말고 전량 폐기하고,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부분이 많은 견과류도 구매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개그맨 김숙이 견과류 칼로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kimsookTV’ 캡처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02/20231102012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