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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살찌는 줄만 알았던 ‘라떼’, 의외로 이런 효과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0. 30.

우유를 넣은 커피를 먹으면 염증 발생을 억제, 골다공증, 치아 변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카페라떼는 아메리카노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살이 더 찌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유를 넣은 커피가 꼭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다. 의외의 건강 효과를 내기도 한다.

◇우유 넣은 커피, 항염증 효과 내기도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마시면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우유를 넣은 커피가 항염증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이 커피와 만날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커피와 우유에 각각 함유된 폴리페놀과 아미노산 성분을 이용해 실험했다. 면역세포에 인공적으로 염증을 유발시킨 뒤 한 그룹엔 아미노산과 폴리페놀을 섞어 투여했으며 다른 한 그룹엔 동일한 양의 폴리페놀만을 투여했다. 그 결과,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의 조합으로 처리된 면역 세포는 폴리페놀만 투여한 세포보다 항염증 효과가 2배 더 뛰어났다. 아미노산은 페놀 화합물의 항염증을 크게 활성화했다.

코펜하겐대 교수이자 연구 저자인 마리안 니센 룬드는 "폴리페놀이 아미노산과 반응함에 따라 면역 세포의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강화됐다"며 "이번 연구는 야채 등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과 단백질로 구성된 고기 요리 등의 조합도 유사한 항염증 효과를 보일 것이란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라떼 커피, 칼슘 함량 우유에 견줘 
골다공증, 치아 변색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실제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라떼 커피의 칼슘 함량은 우유와 별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김미현 교수팀의 연구팀은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10종,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캔 커피 16종 등 커피 총 26종의 칼슘·칼륨·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의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전문점 커피 1컵의 용량은 평균 361mL로, 편의점·마트에서 파는 커피 1캔(276mL)보다 많았다. 특히 칼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커피전문점의 라떼였다. 1컵당 312mg의 칼슘이 들어 있었다. 100mL당 거의 100mg의 칼슘을 함유한 셈이다​. 반면 우유에 포함되지 않은 아메리카노의 칼슘 함량은 커피전문점 커피(7mg)나 편의점 캔 커피(1mg) 모두 매우 낮았다. 우유의 칼슘 성분은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카제인 성분이 커피 속 탄닌에 의해 치아가 어둡게 착색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0/27/20231027021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