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폐암

폐암 환자, 4년 새 27% 증가… 60~70대 가장 많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9. 2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폐암 환자가 4년 새 약 27%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 폐암 진료인원은 2018년 9만1192명에서 2022년 11만6428명으로 2만5236명(27.7%↑)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7만564명으로 2018년 5만7595명 대비 22.5%(1만2969명↑), 여성은 2022년 4만5864명으로 2018년 3만3597명 대비 36.5%(1만2267명↑) 증가했다.

2022년 기준 폐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34.0%(3만9541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2.2%(3만7516명), 80대 이상이 17.8%(2만704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7.3%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1.1%, 80대 이상이 18.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33.9%, 70대가 28.8%, 80대 이상이 16.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폐암 환자가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는 이유에 대해 "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은 흡연, 고지방 식이, 음주, 발암 물질 노출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이 차지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량이 증가한다"며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것도 노인 환자에서의 암발생률이 높아지는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암의 발생 가능성은 평생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이른 금연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호박, 감귤, 케일, 시금치 등의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25/20230925010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