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지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으면 암 수술 후 사망위험이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는 건강지표처럼 여겨진다. 두 가지 모두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하다는 인식도 있다. 그러나 BMI 지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허리둘레는 사망률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탁규·송인애 교수팀은 암환자(폐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 소장암, 간암, 췌장암, 담관암 또는 담낭암) 8만722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16년 1월 1일~2020년 12월 31일)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BMI가 18.5kg/㎡ 이하 저체중인 사람과 35kg/㎡ 이상인 비만한 사람은 주요 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정상 BMI(18.5~24.9)그룹의 암 수술 후 90일 시점 기준 사망률을 1이라고 했을 때, BMI 18.5 이하인 그룹은 사망률이 1.98배, BMI 35 이상인 그룹은 2.60배 높아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BMI 지수는 암의 종류와 상관없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사망률에 영향을 줬다. 폐암 수술의 경우, 정상 BMI 환자의 사망률이 1일 때 BMI 18.5 이하의 사망률은 1.89배, BMI 35 이상은 5.91배 높았다.
반면, 허리둘레는 사망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정상인 이들의 사망률이 1일 때, 허리둘레가 평균보다 굵은(High) 사람의 사망률은 0.82배, 매우 굵은 사람(Very high)은 1.18배로 나타나, 허리둘레와 사망률의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수술 전 허리둘레와 달리 BMI가 낮거나 매우 높은 건 암 수술 후 사망률 증가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암 수술 후 더 나은 결과를 위해 BMI는 수술 전에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10월 16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될 예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21/20230921024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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