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면역 당뇨병이 1형, 2형 당뇨병보다 대사 위험 요소가 적지만, 사망 및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가 면역 당뇨병이 1형, 2형 당뇨병보다 대사 위험 요소가 적지만, 사망 및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 면역 당뇨병은 흔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당뇨병이다. 1형 당뇨병과 유사하게 인슐린 생산 세포에 대한 항체가 있으며, 성인기에 발병하고 1형 당뇨병보다 느리게 진행된다. 이 항체는 항글루탐산탈탄산효소항체(GADA)로, 뇌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다량으로 발현돼 1형 당뇨병의 감별 및 예지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자가 면역 당뇨병은 2형 당뇨병과도 특징이 유사해, 인슐린 항체가 측정되지 않으면 잘못 진단될 위험이 있다. 연구에 의하면, 2형 당뇨병을 진단 받은 5~10%의 환자가 자가 면역 당뇨병에 해당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환경의학연구소, 룬드대, 헬싱키대 연구팀이 2007~2019년에 성인 6479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550명) ▲1형 당뇨병 환자(1573명) ▲2형 당뇨병 환자(2001명) ▲정상인(2355명)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사망위험이 44% 더 높았으며 2형 당뇨병 환자보다 31% 더 높았다. 합병증 위험 또한 정상인, 당뇨병 환자보다 더 높았다.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67% 더 높았고, 2형 당뇨병 환자보다 53% 더 높았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병 위험은 64% 더 높았다.
연구에 의하면,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는 다른 당뇨병 환자보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는 비율이 낮았으며 혈당 조절이 상대적으로 잘 됐다. 단, GADA 항체가 많을수록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자가 면역 당뇨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당 환자의 혈당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한 뒤, 치료를 강화해 합병증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06/20230906009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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