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남성들을 대상으로 사람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성들을 대상으로 사람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보고된 연구 결과에 기반을 둔다. 해당 연구에서 15세 이상 남성 3명 중 1명 이상이 HP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00가지가 넘는 HPV 가운데 고위험이거나 발암 가능성이 있는 HPV에 감염된 남성은 5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높은 감염 빈도에도 남성들은 HPV 예방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건 정책의 걸림돌이 된다"고 했다.
HPV의 일부는 성접촉으로 감염되고 발현 시 성병을 유발한다. 감염돼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 바이러스는 감염 시 위험한 결과로 이어진다. 여성 자궁경부암 가운데 70%는 HPV의 종류인 HPV16과 HPV18로 유발된다. 남성 역시 HPV로 생식기나 그 주변에 암이 생기거나, 목·편도선 등에 생기는 구인두암에 걸릴 수 있다.
HPV 감염을 막아주는 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여성들에게 보급률이 높다. 우리나라도 여성 청소년 대상 무료 접종 등 정책적으로 백신 보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반면 남성의 백신 접종률은 전 세계적으로 뒤처졌다.
WHO는 "전 세계에서 매년 34만 명 이상의 여성이 HPV와 관련된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남성은 2018년 기준으로 HPV로 인한 암 발병 사례가 6만 9400여건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각국은 HPV 감염을 막고 관련 질병의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남성을 동참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17/20230817017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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