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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여름에 물 대신 '아·아' '이온음료' 마셔도 될까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8. 9.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무더위에 건강을 지키는데 첫번째도, 두번째도 강조되는 게 '수분 섭취'다.

수분 섭취를 위해 흔히 물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아·아)를 마시는데, 괜찮은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의학적으로 좋지 않다. 요즘같은 폭염이나 골프 등 장시간 야외 운동을 하는 경우 더욱 추천하지 않는다.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 서경묵 센터장은 "커피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삼장박동 수를 증가시키고, 흥분도를 높인다"며 "무엇보다 이뇨작용으로 인해 몸의 수분도 빠르게 빠진다"고 했다. 무더위와 운동으로 땀을 흘려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데, 수분이 오히려 빠지게 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이뇨작용을 하는 맥주도 좋지 않다.

수분 섭취에는 물이 가장 좋다. 보리차·우엉차 등 설탕이 들지 않은 물을 연하게 먹는 것도 괜찮다. 다만 물도 한꺼번에 마시면 안된다.

물은 몸속에 들어와 2시간 정도 지난 후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게 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경련뿐 아니라 의식 장애, 뇌부종 같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도 한 잔씩 나누어 먹는 게 더 좋다. 만약 무더위에 운동을 한다면 운동 두시간 전에 물 한 잔을 마시고, 운동 15분 전에 다시 한 잔을 마신다. 운동 중에는 10~15분마다 120~150mL의 물을 마시면 된다. 

이온음료는 어떨까? 보통 한 시간 이내의 운동을 할 때는 물만 마셔도 된다. 하지만 한시간 이상 운동을 하면 수분과 함께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조금 낫다. 반면 콜라나 주스 같은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는 체내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건강하게 수분 섭취 하는 법>
-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여러번 나눠 마시기
-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에 4~5잔은 마시기
- 음료수 대신 물로 수분 섭취하기
- 장시간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 섭취하기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07/20230807017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