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주사, 운동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목디스크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휴대전화, 컴퓨터 사용을 피할 수 없는 현대인에게 목디스크는 피하기 어려운 병이다. 건강정보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목디스크 환자는 99만3000여명으로 대략 100만명에 달한다. 목디스크가 생기면 목 통증은 물론 어깨와 팔까지 불편하지만, 목디스크 수술은 안 하느니만 못한 수술이란 소문 때문에 수술을 기피하는 이들이 많다. 정말 목디스크 수술은 하지 않는 게 나은 걸까? 목디스크 치료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잠들 수 없을 만큼 통증 심한 목디스크
목디스크는 완만한 C자형의 커브를 가진 7개의 목뼈와 목뼈 사이의 연골조직인 디스크(경추 추간판)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경추 추간판과 목뼈 관절은 머리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디스크가 후방으로 탈출하거나 관절 부위에 덧뼈가 자라 신경을 압박하고 이상증상을 발생하면 통증 등 각종 문제가 생긴다. 이를 목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라고 한다.
목디스크는 단순히 목만 아픈 질환이 아니다. 목과 어깨의 통증은 물론 팔다리 저림 증상과 통증, 손발 저림과 감각 둔화, 손발의 힘 빠짐 증상, 보행장애, 두통, 현기증 등 다양한 불편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팔과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조차 힘들고, 진통제를 먹어도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긴다.
◇증상 따라 치료법 달라져… 내시경으로 정확도·안전성 향상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목디스크는 치료법도 다양하다.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거나 해선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목디스크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약물, 주사,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도 효과가 없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있거나, 상지 근력이 저하될 때 고려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목디스크가 발생했을 때 주증상이 다리를 휘청거리거나, 손놀림이 부자연스러워지는 척수증일 때는 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외에 발로 내려오는 방사통이 주 증상인 신경근증이라면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주사 치료, 운동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다만 보존적 치료는 신경근증 환자의 약 70%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술적 치료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목디스크의 수술적 치료 방법은 크게 전방 디스크 절제술 및 유합술, 전방 디스크 치환술 등 목 앞쪽을 절개하는 ▲전방 접근 수술방법과 후궁 성형술, 후방 신경공 확장술 등 ▲후방 접근 수술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 부위가 1, 2분절이며, 전방에서 신경을 누르는 병변이 있는 경우는 전방 접근 수술방법을, 수술 부위가 3분절 이상이며, 후방에서 신경을 누른 병변이 있는 경우 후방 접근 수술방법을 시행한다.
석상윤 교수는 “최근 경추 수술은 1cm 크기의 척수 신경을 보기 위해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므로 보다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며, "또한 내시경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 장비, 수술 기구의 발전으로 큰 절개 없이 안전한 방법으로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 수술의 경우, 현미경 수술처럼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면서도 목의 후방 근육에 손상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퇴원까지 기간도 3일 이내로 짧은 편이라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석 교수는 “목디스크는 수술이 필요한데도 방치하면, 수술을 하고 나서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척추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01/20230801023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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