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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암 치료 부작용

항암 치료 중 겪는 피부 문제, '이렇게' 해소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8. 6.

항암 치료를 받으면 피부가 연약해져 가려움, 통증, 건조 등의 증상을 겪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암 치료를 받으면 피부가 약해진다. 항암제가 정상세포인 피부세포를 손상시키며, 탈수, 체온 변화, 영양부족 등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피부 건조, 가려움, 통증 등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

세수는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 저자극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세안제를 사용해 얼굴을 부드럽게 문지르면 된다. 샤워기를 얼굴에 직접 대서 씻으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세안 후 촉촉한 상태에서 스킨, 로션, 에센스 등 평소 사용하는 제품을 바르면 된다. 손발, 팔다리 등 쉽게 건조해지는 부분이나 피부가 자극받기 쉬운 부분은 더 세심하게 바른다. 보습효과가 부족한 경우, 무알코올 보습크림을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37도의 미온수로 중성 샴푸 사용

머리를 감을 때는 체온과 비슷한 섭씨 37도의 미온수에 머리를 감는 게 좋다.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두피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잘 유발한다. 샴푸는 세정력이 약하고, 알코올, 인공 향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두피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상태에서는 피부 자극이 덜한 제품을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샴푸를 손으로 충분히 문질러 거품을 낸 다음 두피 전체를 마사지하듯 문지르면 된다.머리를 감은 후에는 수분이 남지 않도록 머리를 꼼꼼히 말려야 한다. 두피에 남은 수분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머리의 물기는 찬바람으로 말려야 두피 건강에 좋다. 머리를 말리고 나서는 두피에 보습제를 바르면 된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20분 안에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20분 안에 빠르게 끝내는 게 좋다. 뜨거운 물에 오래 목욕을 하거나 찜질방을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높은 온도의 물이나 수증기가 연약해진 피부에 자극과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때를 미는 것도 좋지 않다. 약산성이나 중성의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고, 물기를 닦은 직후 보습제를 바로 바르는 게 좋다.

◇아이스팩으로 마사지

피부가 간지러울 때는 해당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아이스팩을 차가운 수건, 거즈 등으로 감싸 가려운 부위에 올려두면 가려운 증상이 완화된다. 아이스팩을 피부에 직접 대는 것은 피부 조직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몸에 붙지 않게 여유롭게 입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01/20230801015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