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배가 나온 것을 보고 비만이라고 생각했던 30대 나타샤 인만이 난소암 진단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평소 배가 나온 것을 보고 비만이라고 생각했던 30대 영국 여성이 난소암 진단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북부 요크셔주에 거주하는 33세 여성 나타샤 인만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몇 개월간 더부룩함, 복부 팽만 증상 등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인만은 몸에 큰 문제가 있어 이 같은 증상이 생겼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3개월 후, 인만은 국가 암 검진을 통해 난소암 1기 진단을 받게 됐다. 40cm 크기의 거대 난소 낭종도 가득 들어찬 것으로 확인됐다.
난소 낭종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난소에 수액 성분 물혹이 생긴 것으로,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 소멸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10cm 이상 커지면서 복부팽만, 통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인만은 “CT 검사에서 종양을 발견하기 전까지 몸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진단 전을 돌이켜보면 일상에서 운동을 할 때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만은 암 발견 직후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으며 현재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 냉동도 진행했다. 네 번의 항암 치료가 끝나면 재발 방지를 위해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난소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복통, 복부 팽만, 질 출혈 등 여성이라면 생리 전후로 흔히 겪는 증상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 소화기계 증상이라 난소암 탓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게다가 난소암은 95%가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서 발생한다.
모든 암이 그렇듯, 난소암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 받아야 한다. 난소암 치료의 일 단계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다. 난소 주변으로 암 조직이 퍼진 경우엔 자궁과 양쪽 난소 난관을 모두 적출해야 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가 가임력을 유지하길 원하고, 난소 외부로까지 암이 퍼지지 않은 게 확실하다면 암이 발생하지 않은 쪽의 난소, 나팔관과 자궁을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하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24/20230724013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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