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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콩팥병,부종,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부어있는 사람, 꼭 보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7. 2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고 일어난 뒤 손이 붓는다면 단순 부기일 가능성이 높다. 부기는 체내 수분이 손, 얼굴 등의 조직으로 몰리면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만약 부기가 반복되거나 통증이 동반한다면 약물 부작용이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통증 없다면 부종, 약물 의심해야
손이 붓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부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종은 림프액 등 액체가 조직 내에 고여 피부 조직이 부푸는 상태다. 손, 발 등 신체 일부가 붓는 국소부종과 몸 전체가 붓는 전신 부종으로 나뉜다.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폐,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부종이 생기기 쉽다. 한 번 발생한 부종이 2~3일내로 호전되지 않으면 신장질환, 간경화, 울혈성심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약물 반응에 의해 손이 붓는 경우도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체내 수분, 염분 등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손가락 등 몸이 부을 수 있다. 당뇨병 치료제 중 티아졸리딘디온 계열도 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이외에 혈압약 중 칼슘 통로 차단제를 복용하면 동맥혈 확장으로 말초혈관의 물이 혈관 밖으로 이동해 부기가 생길 수 있다.

◇통증 동반되면 류마티스 관절염, 방아쇠수지증후군 위험
부은 손가락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백혈구가 관절로 모이고 관절액이 증가해 붓고 통증이 생긴다. ▲손마디 양쪽이 6주 이상 부어있음 ▲아침에 6주 이상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음 ▲관절 세 곳 이상의 부종이 6주 이상 지속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일 가능성도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등이 원인이 돼 발병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힘줄이 더 심하게 손상돼 주의해야 한다. 방치했다가 손가락이 구부려지거나 펴지지 않는 단계까지 진행된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21/20230721020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