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방광암 치료를 위한 BCG 백신 사용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초기 방광암 치료를 위한 BCG 백신 사용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기 방광암 치료를 위한 BCG 백신 사용이 치매 위험을 줄이는 부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연구팀은 치명적인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BCG 백신이 초기 방광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넘어서, 노인 방광암 환자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부가 효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70.3세인 50세 이상 성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비-근침윤성 방광암(Non-Muscle-Invasive Bladder Cancer; NMIBC)을 진단받은 후 요도경유 방광종양 절제술(TURBT)을 받은 환자들이었다.
전체 6467명의 NMIBC 환자가 15년 경과 관찰되었는데, 3388명은 BCG 백신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3079명은 BCG 백신 치료를 받지 않았다. BCG 치료 그룹과 대조군의 성별, 나이, 인종, 민족 및 동반 질환 상태는 유사했다.
연구 결과, BCG 그룹과 대조군에서 각각 202명, 262명이 치매에 걸렸고 BCG 그룹은 대조군보다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 발생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CG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는 70세 이상 환자에 대해 가장 두드러졌다. 이에 더해 BCG 백신은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25%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치매 위험을 20% 낮춘다는 것이 그다지 대단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그 가족이 공유하는 부담을 고려한다면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은 BCG 백신과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단언할 수 없으며, BCG 백신으로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환자군이 누구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BCG 백신이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뇌 기능을 증진하여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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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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