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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비타민, 기억력 개선과 인지 저하 지연 효과 있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5. 29.

1년간 매일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면 노인성 기억 소실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1년간 매일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면 노인성 기억 소실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매일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면 노인성 기억 소실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매일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면 노인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노인 3562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3년간 한 그룹은 매일 멀티비타민을 복용하고 다른 그룹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들은 온라인 신경정신검사로 참여자들의 기억력, 특히 일화 기억(episodic memory) 또는 즉각 회상(immediate recall) 능력을 평가했다.

멀티비타민을 복용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참여자들은 ‘노화 시계’가 3.1년 되감긴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본인의 기억력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노화 시계’는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개념이다.

기억력 개선 효과는 기저 심혈관 질환자에서 가장 두드러졌는데, 연구팀은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질환으로 인한 영양소 결핍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억력 개선 및 인지 저하 지연 효과는 3년간, 단기적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기억력 향상과 장기적인 인지 저하 예방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의 인지 저하 예방 효과에 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고, 멀티비타민 중에서 어떤 비타민이 기억력 강화에 도움이 된 것인지도 현재로서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들은 멀티비타민은 20가지 이상의 필수 비타민 및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 그중에서 인지 기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아가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시사하는 멀티비타민의 인지 기능 보호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므로 향후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인지적 수행 능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그들은 지용성 비타민, 납, 철분 등의 특정 미세영양소가 과도할 경우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현재로서 인지 저하를 지연하기 위한 목적으로 멀티비타민 복용을 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멀티비타민 보충제가 안전하고 비싸지 않으며 쉽게 구할 수 있어 노인의 인지 건강을 보호하는 데 적절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실제로 멀티비타민을 과하게 많이 먹는 경우가 없으며, 기존의 건강한 식사에 보조적으로 복용하면 인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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