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에 과체중이었던 남성은 공격적인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20대에 과체중이었던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말뫼 룬드대 마리사 다 실바 박사 연구팀은 '스웨덴 비만 및 질병 개발 연구(ODDS)'의 일환으로 1964~2014년 연구에 정보를 등록한 참가자들 중 17~60세 사이 체중이 최소 3회 이상 측정된 25만8477명 남성을 2019년까지 평균 40년 이상 추적했다. 이 중 2만3348명이 전립선암을 진단받았고, 진단 평균 연령은 70세였다. 또한 4790명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체중 증가는 나이대별로 17~29세에 평균 0.74kg/년, 30~44세에 0.34kg/년, 45~60세에 0.22kg/년으로 조사됐다.
추가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체중이 1년에 0.5kg씩 꾸준히 증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10%, 공격적인 전립선암 위험이 29% 높았다. 무엇보다 17~29세에 나타난 체중 변화와 전립선암의 연관성이 가장 컸다. 17~29세 사이 1년에 약 1kg 체중이 증가한 겨우 공격적인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13%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는 특정 성장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전립선암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왜 유독 젊었을 때의 체중 증가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 저자 실바 박사는 "급격한 체중 증가를 막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개최된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5/23/20230523016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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