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 대신 알약처럼 복용할 수 있는 인슐린이 함유된 특수 캡슐이 개발됐다./사진=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 제공
위에서 분해되지 않는 특수 캡슐이 개발됐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 샬럿 콘 생물물리화학 교수팀은 위에서 분해되지 않는 특수 캡슐을 개발했다. 이 캡슐은 특수 코팅이 돼 있어서 pH가 낮은 위에서는 분해되지 않고 pH가 높은 소장에서 분해된다. 이때 캡슐 내 함유된 약물이 방출되면서 체내로 흡수된다. 이 캡슐을 이용해 인슐린 복용 약제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개발한 캡슐에 인슐린을 넣어 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속효성 캡슐과 효과가 서서히 장시간 지속되는 지속형 캡슐 등 두 가지 경구용 캡슐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당뇨병 환자는 식사할 때 인슐린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속효성 인슐린과 혈당 상승 억제 효과가 하루 종일 지속되는 지속형 인슐린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지속성 캡슐의 흡수율이 뛰어났다. 같은 양의 인슐린을 주사로 투여했을 때보다 흡수율이 50% 높았다. 속효성 캡슐도 인슐린 흡수율이 양호했으나 인슐린을 주사로 투여했을 때보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느렸다.
인슐린은 현재 주사 투여만 가능하다. 인슐린을 복용하면, 단백질로 구성된 인슐린이 위에서 위산에 의해 잘게 분해돼 약효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슐린을 알약처럼 경구 투여하는 방법에 대해 의학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구 저자 샬럿 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캡슐을 이용한 인슐린 경구제 전임상 시험이 계속되고 있으며, 임상시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과학 전문지인 ‘첨단 생체재료’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25/20230425025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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