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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 예방법

‘호중구감소증’ 탓 항암 치료 어려운 암 환자 위한 예방법 나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4. 27.

호중구감소증으로 항암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롤론티스’가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분당차병원 제공

호중구감소증으로 항암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유방암 환자에게 ‘롤론티스’가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가운데 4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환이다.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에서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면 항암 치료를 연기 또는 중단해야 한다. 이에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및 예방 용도로 투여되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외과 김승기·이승아 교수팀은 2016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중구감소증 예방이 가능한 국내 약제인 롤론티스에 대해 다국적 3상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에는 국내 최다 환자인 14명이 임상 연구에 참여했으며 아시아인 54명의 데이터도 분석했다.

연구 결과, 4등급 호중구감소증이 지속되는 기간이 기존 치료제인 뉴라스타를 투여했을 때는 0.44일에서 롤론티스 투여 시에는 0.17일로 짧아진 것을 확인했다. 롤론티스의 호중구감소증 예방 효과가 서양인과 임상 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롤론티스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이 기존 치료제 대비 7.2%P 높게 나타났으나 진통제로 조절이 가능해 유효성과 안정성도 확인했다.

문용화 교수는 “이번 3상 임상에서 우리나라 식약처는 물론 미국 FDA 승인 받은 호중구감소증 신약 개발에 기여한 것은 분당차병원 임상시험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24/20230424015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