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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목·가슴에 무언가 잡힌다… ‘암’일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4. 2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몸에 크고 작은 멍울이 잡히면 혹시나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겁부터 먹게 된다. 실제 몸에 생긴 멍울이 악성 종양일 경우 즉시 치료가 필요할 만큼 위험한 상태일 수 있다. 반면 세균 감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림프절이 비대해지면서 멍울이 생겼다면 1~2달 안에 사라지기도 한다. 몸 곳곳에 발생한 멍울의 정체를 알아본다.

가슴에 멍울 잡혀도 무조건 유방암 아냐
가슴 멍울이 유방암 증상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고 해서 반드시 유방암이라고 볼 순 없다. 크기, 지속기간에 따라서는 양성 종양(섬유선종)일 수도 있다. 가슴에 생긴 멍울이 6개월 내 커지지 않거나 크기가 2년까지 유지되면 양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계속 커지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멍울 크기나 지속기간만으로 암 여부를 판단하긴 어려우므로, 멍울이 잡히면 일단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목에 생긴 멍울, 1~2달 지속된다면 ‘암’ 위험
목 멍울은 대부분 림프절비대로 인해 발생한다. 주로 귀 밑에서 쇄골로 내려오는 부위에 멍울이 잡히며 보통 2개월 안에 사라진다. 반면 림프절비대가 1~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돌처럼 단단하다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앞쪽 목 중앙에 계속해서 멍울이 잡히면 양성·악성 종양이 발생한 상태일 수 있다. 갑상선은 보통 양성 종양이 악성 종양보다 크고 빨리 자라지만, 악성 종양 역시 계속해서 커지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팔·다리, 얼굴·귀에도 멍울이?
팔·다리나 등·배에 생기는 멍울은 지방종·섬유종·신경종일 가능성이 높다. 지방종·섬유종·신경종은 양성 종양의 일종으로, 몸속 지방세포·섬유세포·신경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만들어진다. 해당 부위에 생긴 멍울 또한 점차 커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한 번씩 얼굴이나 귀에 멍울이 잡히기도 하는데, 이는 ‘표피낭종’일 수 있다. 표피낭종은 피부 속에 생긴 작은 주머니에 노폐물이 쌓여 단단해진 종양이다. 피지선이 많은 얼굴과 귀 주변에 잘 발생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21/20230421020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