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은 신체활동량이 적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동차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의료센터 연구팀이 행정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토론토에 거주하는 건강한 성인 147만3994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자동차 의존도와 당뇨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자동차 의존도는 참여자들의 거주 지역을 ▲도로 배치 및 도시 구획 ▲보행자 도로 유무 ▲주차 공간 등으로 점수를 매겨 총 5분위로 나눴다.
7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7만7835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자동차 의존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41% 더 높았다. 특히 20~34세의 젊은 성인의 당뇨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그들은 자동차 의존도가 낮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57%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자동차 의존도가 높을수록 신체활동이 부족해져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근육 사용량이 줄고, 신체 에너지 대사를 떨어뜨린다. 그 결과,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쳐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비만,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신체활동을 늘려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만약 규칙적인 운동이 어렵다면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 등을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11/20230411018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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