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절제를 통해 간암을 제거했다해도 간염 등 기저 간 질환 계속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난 장기다. 암 등 각종 질환 때문에 간의 80%까지 절제해도 재생능력을 잃지 않는다. 6개월이 지나면 간 부피의 약 80%, 기능은 100%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간 절제술을 받은 간암환자들은 암 치료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간암 부위만 잘 제거했다면, 간암 치료는 정말로 끝난 걸까? 간암 환자의 간 절제술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간 절제 후 간암 재발률 최대 70%… 간염 있다면 적극 치료 이어가야
간 절제술은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간암 치료법이다. 수술 전 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더라도 간 절제술 후 5년 생존율이 79%에 달할 정도로, 조기 간암과 일부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특히 효과가 좋은 치료법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간 절제술은 5년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간 절제술 5년 후 재발률은 50~70% 수준이다. 또한 재발한 간암 80% 이상은 간 내부에 발생한다.
간암 재발을 막기 위해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극적인 간염 치료다. 수술 전후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한 경우, 간 내 재발이 더 많고, 간 기능 악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된다. 실제 간암 환자의 약 90%가 간경변증이나 만성 B형간염 등 동반 질환을 앓고 있다.
간학회 측은 "수술 후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치료하여 간암의 재발을 낮출 수 있다는 근거들이 최근 많이 추가되고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 등을 통해 재발 간암을 빠르게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간암 재발률은 높지만, 아직 간 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보조치료법은 거의 없다. 간 학회는 재발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게 재발 간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전한다.
학회는 "간 내 재발암의 1/3 정도는 수술 당시의 암이 전이되어 발생하기보다 남아있는 간에서 다중심성 발암 과정(multicentric carcinogenesis)에 의해 새롭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일차 암과 같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차 암이 간 내 전이되어 발생하는 재발암도 조기에 발견해 고주파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등 비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간 절제술, 간 이식 등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04/20230404019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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