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진단 및 치료에 일주기 리듬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암의 진단 및 치료에 일주기 리듬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발생, 진단, 치료와 일주기 리듬 사이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세포생물학 최신 경향(Trends in Cell Biology)’에 실렸다.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은 우리 몸에 내재하는 생체 시계이다. 매일 우리 몸에서는 24시간을 주기로 반복되는 대사 활동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호르몬 활동이나 소화 과정 및 신체적, 행동적, 정신적 변화가 포함된다.
일주기 리듬은 또한 신체의 수면 주기를 조절한다. 일주기 리듬은 낮 동안은 깨어있도록 해주고, 밤에는 수면을 유도해 신체를 안정화한다. 그러나 몇몇 방해 요소들이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방해 요소로 빛, 나쁜 수면 습관, 시차가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 등이 있다.
일주기 리듬이 흐트러지면 신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난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는 일주기 리듬이 흐트러지는 것과 암 발생의 상관 관계를 보고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일주기 리듬을 암 발생, 진단, 치료와 관련된 데이터와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암세포가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과정이 일주기 리듬과 관련 있었다. 예를 들어, 유방암은 밤에 전이될 가능성이 높았던 반면 전립선암은 낮에 전이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 및 항암면역요법을 위해 일주기 리듬이 활용될 수 있었다. 이는 ‘크로노테라피(chronotherapy)’라 불린다. 크로노테라피의 핵심은 하루 중 암 치료를 받는 시간이 암 치료의 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주기 리듬은 또한 암 진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하루 중 암세포에서 특이적인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단백질의 농도가 하루 중 최대가 되는 시점가 최소가 되는 시점을 파악해야 오진을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암의 발생, 치료, 진단에 있어 일주기 리듬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이해한다면 암 예방 및 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 전망했다. 그들은 암의 발생, 치료 및 진단이 일주기 리듬과 관련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eccthomas@mdtoday.co.kr
- * Copyright ⓒ 메디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컬투데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88215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암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KAIST, 암노화 등에 미치는 게놈 3차 구조의 신규 원리 발견 (0) | 2023.04.11 |
---|---|
'이 생각' 반복하면, 병 빨리 낫는다 (0) | 2023.04.07 |
[아미랑]“내 인생은 맛있고 화려해… 암에 굴복하지 마세요” (0) | 2023.03.31 |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6대암 진단 가능…정확도 97% (0) | 2023.03.29 |
국내 연구진, 암 전이 촉진하는 ‘엑소좀’ 생성 원리 밝혀 (0) | 202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