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을 진단받은 경우 경과를 관찰하는 것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경우 경과를 관찰하는 것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생존율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환자에서 경과 관찰과 적극적인 수술 및 방사선 치료의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흔한 암종이다.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천천히 진행되며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경우 바로 전립선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선택할 수도 있으나 경과를 관찰할 수도 있다. 특히 전립선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는 발기부전 및 비뇨기와 장의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얻게 되는 효과와 잘 비교해서 결정해야 한다.
연구진은 1999-2009년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 전립선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경과를 관찰한 남성 1643명의 예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경과를 관찰한 사람은 암이 전이될 위험이 9.4%로 높았던 데 비해 전립선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전이 위험이 각각 4.7%와 5.0% 정도로 낮았다. 그러나 경과를 관찰한 경우, 관찰 기간 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반면 전립선 절제술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그로 인한 부작용이 12년 이상 지속됐다.
연구진은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예전에는 전이 위험이 낮다고 진단받을 사람들이, 현재는 전이 위험이 중간 정도 된다고 진단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전립선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될 수 있다며, 임상의는 단순히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생존율을 낮추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전립선암의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비해 생존율을 낮추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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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8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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