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많은 사람들이 혈당이 올라가는 것만 걱정을 한다. 그런데, 고혈당보다 치명적인 것이 저혈당이다. 혈당이 70mg/dL보다 낮은 상태인데, 혈액 내 포도당이 부족해지면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쓰는 뇌와 신경계에 위기가 온다. 건강한 사람은 이런 위기를 알아차리고 음식 섭취를 통해 당을 보충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다 응급상황까지 갈 수 있다.
◇저혈당 증상 알아둬야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이 특히 위험하다. 증상을 꼭 알아둬야 한다. 당뇨병 환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혈당 수치가 68mg/dL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저혈당을 경험했다. 이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식은땀(50%), 공복감(39%), 심한 피로감(29%) 등이었다. 이외에 실신, 경련, 말이 둔해짐, 언어장애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한 환자도 14%나 됐다.
식사를 거르거나 열량을 과도하게 소비해 몸속에 당(포도당)이 부족해지면, 건강한 신체는 스스로 혈당 조절 시스템을 가동시켜 혈당을 정상으로 올려놓는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이 시스템이 고장난 상태다. 그러다 보니 혈당이 한 번 낮아지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한 채 어지럽고 손발이 떨리는 등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는 자체적으로 당을 조절하거나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저혈당 상태가 되면 반드시 단것을 먹는 등 당 성분을 보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신, 혼수 등에 빠져 뇌손상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저혈당 단계별 증상과 대처법
저혈당은 보통 세 단계로 나뉜다.
▷1단계= 배고픔과 신경과민 증상
지나친 배고픔과 함께 두통이나 신경과민 증상을 느끼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저혈당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당질을 15~20g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정상 범위로 올라오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사탕 또는 젤리(3~4개), 콜라 또는 사이다(1잔), 요구르트(1병), 설탕(1큰술), 우유(1잔) 중 하나만 골라 먹으면 된다.
10~15분 뒤에 혈당을 측정해 여전히 60mg/dL 이하면 15g 정도의 당질을 한 번 더 먹는다.
▷2단계=가슴 두근거림
1단계에 단음식 섭취 시기를 놓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면서 걷기 힘든 상태에 이른다. 피부가 차가워지고, 입 주위와 손가락이 떨리면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때는 환자 스스로 단 음식을 찾아 먹기는 힘들지만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는 있다. 주변 사람이 단 음식을 먹여주면 곧 회복된다.
▷3단계=의식 잃고 실신
마지막 3단계에 이르면 상태가 심각하다. 의식이 없어지면서 도움조차 요청하지 못하게 된다. 혈당이 30mg/dL 이하로 떨어져 심한 저혈당에 빠지고,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증상은 의식저하, 경련, 혼수, 사망 등이다. 당뇨병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때는 단 음식을 먹이면 안된다. 기도가 막혀 질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포도당(글루코오스) 주사를 맞으면 10~15분 안에 회복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15/2023021502476.html
'질병 > 당뇨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핵심…“더 빨리, 더 낮게, 더 적극적으로” (0) | 2023.02.22 |
---|---|
스크랩 당뇨 환자가 특히 콜레스테롤 주의해야 하는 이유 (0) | 2023.02.22 |
스크랩 20·30대에 당뇨병? 초기 증상 어떤가 보니… (0) | 2023.02.20 |
스크랩 당뇨병 환자 지질 관리 위해 '피브레이트' 먹어야 할까? (0) | 2023.02.20 |
스크랩 '당뇨발' 이렇게 무섭습니다 (0) | 202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