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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이어폰, '이때'는 끼지 마세요… 귀에 염증 생길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2. 20.

운동할 때와 샤워하고 난 직후 이어폰을 끼면 세균이 번식해 외이도염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시때때로 이어폰을 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귀 건강을 위해 이어폰을 끼면 안 되는 순간들이 있다. 운동할 때와 샤워 직후이다. 이때 이어폰을 끼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길)가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이도염 환자는 2018년 155만1841명에서 2021년 165만9455명으로 증가했다. 외이도염 초기에는 약간의 통증과 가려움만 느껴지지만, 심해지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특히 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끼면 외이도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 운동할 때는 귀 안에도 땀이 난다. 따라서 운동할 때 이어폰을 끼면 통풍이 되지 않아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는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기 매우 좋은 환경을 형성한다. 따라서 운동할 때는 이어폰 사용을 최대한 피하고, 꼭 껴야 한다면 50분마다 10분씩 빼 쉬어주는 게 좋다. 귀에 땀이 들어간 경우에도 이어폰을 빼고 충분히 말린 다음 사용해야 한다. 외이도에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오픈형 이어폰이나 골전도 헤드셋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샤워하고 난 후도 마찬가지로 젖은 귓속이 환기되지 않아 이어폰을 꼈을 때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샤워 후 이어폰으 끼려면 먼저 드라이기로 귓속을 말려주는 게 좋다.

한편, 이어폰이 청결하지 않으면 외이도염이 잘 생긴다. 한국의과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어폰의 90%에서 포도상구균을 포함한 유해균이 검출됐다. 따라서 가끔이라도 소독용 알코올로 이어폰을 닦아주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16/2023021602146.html